임신초기 건강 잡아야… 엄마·아기 열달 편안
사회적 배려 필요한 임산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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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임신은 임신기간
전체를 삼분기로 나눌 때 잉태한 순간부터 임신 12주까지의 제1삼분기에
해당한다. 임신 12주에서
26주까지는 제2삼분기, 26주에서 출산까지는
제3삼분기로 구분한다. 산부인과학회의 도움말로 초기 임산부들이
흔히 겪는 건강 문제에 대해 알아보자.
유산 80%가 임신 12주
이전에…
불면증·입덧·피로 시달려, 활동량 줄이고 정서 안정해야…
■ 자연유산
자연유산의 80% 이상이 제1삼분기 때 발생할 정도로 임신 초기는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가임 여성들은
만혼의 영향으로 30대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사회 진출이
늘어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고령임신도 문제지만 가임 여성들이 자가운전보다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등 활동량이 매우 왕성하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자연유산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초기 임부에게는
왕성한 활동량을 요구하는 업무량의 조정, 무거운 짐을 운반해야 하는 경우의 배려, 대중교통 이용시 자리 양보 등과 같은 사회적 배려가 이뤄져야 한다.
■ 임신성 고혈압
초산, 고령임신, 비만인 산모, 고혈압
가족력 등의 경우에는 혈관수축으로 인하여 혈압이 꾸준히 상승하거나 단백뇨를 동반하는 임신중독증의 하나인 자간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임신성 고혈압은 전체 산모의 3~5%에서 발생하고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 임신 스트레스와 우울증
출산에 대한 두려움, 기형아를 낳지 않을까 하는 걱정, 육아와 커리어에 대한 염려, 임신으로 인한 신체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부담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임신 중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자궁혈관이 수축돼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와 혈액이 줄어들어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또 신경과민이나 스트레스를 계속 방치하면 임신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임신
스트레스와 우울증 치료에는 무엇보다 남편의 애정 어린 관심이 가장 확실한 처방이다.
■ 입덧
입덧은 임신부의 70~80%가 겪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대개 임신 4~7주에 시작되어 10~12주를 전후해 가장 심하다. 임신 16주 앞뒤로 그 증상이 약해지지만 가벼운 메스꺼움이나 구역질은
임신 기간 내내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입덧은
균형 잡힌 식사요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공복 때 더 심해지므로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어주는 것이 좋다. 맵거나 기름진 음식, 튀긴 음식은 피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유산 가능성이 높은 임신
초기에는 끼니를 거르거나 영양 섭취에 소홀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입덧은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와도 연관이 깊어 입덧이 시작되면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활동량을 줄이고 정서적으로 안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피로와 불면증
임신 초기는 임신 사실이
외형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몸이 무겁고 쉽게 피로해지며, 흔히 복통이나
출혈을 경험하기도 한다.
수면 장애도 나타난다. 혈액 중 황체호르몬의 농도가 높아져 호르몬의 불균형이 일어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것이다. 점점 배가 불러오면서 자세도 불편하고 소변도 잦아져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다.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하려면 낮잠을 잠깐 자거나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편안하고 충분한 수면을 위해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우유를 따끈하게 데워서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벼운
체조나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잠들기 3~4시간 전에는 운동을 끝내고,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누울 때는 옆으로 누워 한쪽 다리는
쭉 뻗고 다른 한쪽 다리는 구부려 무릎을 가슴 쪽으로 끌어올리거나, 베개 위에 한쪽 다리를 올리는 자세가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