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올해 부산지역 주택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고지 인원과 세액이 지난해보다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세제 정상화’ 추진으로 급격히 줄었던 지난해와 대비되는 흐름이다. 이사비용기획재정부가 26일 발표한 ‘2024년 종부세 고지 관련 주요 내용’ 자료를 보면 올해 부산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1만847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에게 부과된 종부세액은 총 785억 원이다. 지난해 고지분(1만8181명·68팔억 원)과 비교해 인원은 1.6%, 세액은 14.1% 각각 증가했다. 증가율 자체는 높다고 볼 수 없지만 2023년 인원과 세액이 전년 대비 각각 70.7%, 63.6%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증가세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강화’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22년(6만3044명·2467억 원)보다는 크게 줄었다.이사견적올해 전국의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46만277명)과 세액(1조6122억 원)도 전년보다 각각 11.6%, 8.5% 늘었다. 기재부는 “신규 주택 공급과 공시가격 상승으로 전국의 주택분 종부세 인원과 세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52% 상승했다.이사업체부산 고지 인원 증가율(1.6%)이 전국보다 낮게 나온 것은 올해 부산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과 달리 2.89% 내린 영향이 컸다는 게 기재부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종부세 납부 ‘기준선’에 걸치는 부산 인구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공시가격 하락이 증가세를 일정 부분 상쇄시켰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부산 종부세액 증가율(14.1%)이 고지 인원 증가율보다 월등히 높게 나온 것은 고가 주택 중심의 거래가 많았다는 것을 시사한다.모두이사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올해 부산 고지 인원 1만8475명은 서울(27만999명) 경기(9만775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비수도권 시·도 중 1위다. 올해 울산지역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2637명)과 세액(132억 원)도 지난해보다 각각 5.5%, 28.2% 증가했다. 경남은 고지 인원(6139명)이 6.5% 늘었지만 세액(159팔억 원)은 43.4% 줄었다.부울경 전체 인원은 2만7251명, 세액은 25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인원은 3.0% 늘었다. 주택분과 토지분을 합한 전국 종부세 고지 인원은 총 54만8000명, 세액은 5조 원 규모였다. 고지 인원은 다음 달 16일까지 종부세를 내야 한다. |